조선 중기의 유의(儒醫). 본관은 온양(溫陽)이며, 자는 사결(士潔), 호는 북창(北窓)이다. 내의원제조(內醫院提調) 정순붕(鄭順朋)의 아들이다. 1537년(중종 32)에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또한 음률에 밝고 현금에도 정통하여 장악원주부(掌樂院主簿)로서 가곡의 장단을 지도하는 한편, 천문과 의술에도 이치가 밝아 관상감(觀象監)과 혜민서(惠民署)의 교수를 역임했다. 그 후에 포천현...
점을 치는 맹인. 판수의 어원은 ‘운수(運數)를 판단(判斷)해 준다’는 ‘판수(判數)’에서 온 말이라고 하나, 알타이어(Altai語)에서 남자무당을 가리키는 ‘paksi’에서 분화된 순수한 우리말이다. 예로부터 맹인들이 생계 수단으로 점을 치는 것은 직업으로 하였는데, 우리나라 맹인의 점은 중국에서도 용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맹승(盲僧)으로 불리는 삭발한 맹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