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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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陽院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 가마실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여수경 |
중단 시기/일시 | 2000년 무렵 - 양원리 가마실 동제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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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시기/일시 | 2004년 무렵 - 양원리 가마실 동제, 중단 후 마을에 우환이 잦아 재개함 |
의례 장소 | 큰당[천왕당] -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 367 |
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아흐렛날[음력 1월 9일] 아침 7시 30분 |
신당/신체 | 당나무[팽나무]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올리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청도군 이서면 양원리의 가마실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아흐렛날[음력 1월 9일]이 되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뒤편에 있는 당나무인 팽나무에 동제를 올린다.
[연원 및 변천]
양원리 가마실 동제 가 마을에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전하는 바는 없다. 다만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입향과 함께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양원리 가마실 동제 의 당나무는 마을의 안쪽 깊숙한 곳에 있다. 가마실 마을 어귀에서 마을 회관을 지나 마을 안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마을이 거의 끝나는 곳 오른쪽에 시멘트 제단이 있다. 이곳에 약간 굽은 듯이 자란 팽나무 한 그루가 바로 가마실 마을의 당나무이다. 나무의 나이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주변으로 당나무를 보호하는 시멘트 축대가 마련되어 있다. 당나무임을 알리고자 지난해에 지냈던 금줄을 두르고 있다.
[절차]
제의를 지내기 일주일 전 마을 회의를 통하여 부정하지 않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 한 명을 선출한다. 선출된 제관은 몸을 깨끗이 하고자 제삿날까지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삼가며 초상집을 출입하지 않는 등 몸을 정갈하게 유지한다. 지금은 동네 이장이 제를 담당하고 있다.
제삿날 전날 마을 사람들은 마을 중간에 있는 큰당으로 모여서 주변을 청소한다.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왼새끼를 꼰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린다. 큰당 청소가 끝나면 제관은 제물을 산다. 제물을 살 때에는 가격을 흥정하지 않고 가장 크고 좋은 것으로만 구매한다. 밥은 네 그릇을 준비하며 삼색과실, 떡, 고기, 건해삼 한 마리 등을 산다. 건해삼은 산신에게 올릴 때에만 사용하고 그곳에 묻어 둔다.
제의는 정월 초아흐렛날 아침 7시 30분에 행한다. 동회장과 새마을 지도자 등이 참석하며 참석하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도 일부 참석할 수 있다.
[부대 행사]
제일 아침 제사를 마친 후 제물은 그대로 마을 회관으로 가지고 와서 함께 음복한다. 이때 마을에서는 대동 회의를 개최하여 동비를 결산하고 마을의 한 해 예산에 대하여 논의한다.
[현황]
원래 양원리 가마실 동제는 큰당과 작은당, 두 곳에서 올렸다. 2000년 무렵에 마을에서 제를 담당할 사람이 없어 일시적으로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에 마을에 크고 작은 우환이 잦아지고 젊은 사람들까지 화를 입게 되자 동제를 재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아래쪽 마을에 있는 작은당에서는 제를 올리지 않고 마을 중간에 있는 큰당에서만 제를 올린다. 양원 삼거리 부근 동네 사람들도 이 동제에 참석하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당나무가 있는 곳을 마을의 가장 높은 어른이 있는 곳으로 깨끗하게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