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 전까지도 진달래꽃이 피는 봄이 오면 하회마을 아녀자들은 화전놀이를 즐겼다. 화전놀이는 평소에 자유롭게 놀이를 즐길 수 없는 아녀자들이 1년에 한 번 화전(花煎)을 지져 먹고 실컷 노는 자리였다. 화전이란 꽃잎을 붙여 만든 부침개이다. 찹쌀가루를 잘 반죽해서 기름을 두르고 지진 떡으로 계절에 따라 진달래꽃이나 배꽃, 국화꽃 등을 얹어서 부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