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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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樗蒲頌 |
영어의미역 | Jeoposong Song |
이칭/별칭 | 「윷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유생들이 윷을 놀면서 부르는 도구경기요의 하나.
[개설]
윷놀이와 비슷한 놀이로서, 중국의 저포(樗蒲)라는 것이 있어 윷노래를 「저포송(摴蒲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저포송」은 윷을 놀다가 꼭 필요한 패가 나왔을 때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로 지금도 안동시 북후면 도촌리와 남선면 신흥리 등에서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저포송」은 1967년 7월 20일에 안동시 신세동에 거주하는 주민 오일원(여, 75세)이 필사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저포송」에는 도송(道訟)·개송(介頌)·걸송(傑頌)·유송(由頌)·모송(毛頌)의 다섯 가지가 있는데, ‘개’가 필요할 때 개가 나오면 개송을 부르고, ‘걸’이 필요할 때 걸이 나오면 걸송을 부르는 방식으로 불려진다. 혼자서 부르는 독창이다.
[내용]
1. 도송(道訟)
일월성신 분명하니, 천도가 적실하고,/ 산천초목 분명하니, 지도가 적실하고,/ 인의예지 분명하니, 인도가 적실하다.// 우아하고 겸애하신, 양목도를 도라 하랴./ 인의하고 예지하신, 공맹도를 도라 하랴.// 왕사가 창망하니, 옥창에 형영도냐./ 출일이 방모하니, 초중에 우양도냐.// 녹수 진경도는, 경치도 좋거니와,/ 지시 장안도는, 번화할 제, 더욱 좋다./ 건년 한식 낙양도는, 고객의 수심이요./ 관색 주천 유조도는, 산곡도 유심하다.// 오천 대도 당천심은, 성주 표정이 적실하고,/ 장안 대도 연엽심은, 팔가 구맥이 아니더냐.// 우순이 발정하사, 숭산에 방황도냐./ 성왕이 설락하사, 요지에 남벽도냐.// 옥보 진경 장우방은, 소절 잔도 하단 말가./ 문일지심 안연이는, 안식락도 하였도다.// 하수에 무빙한데, 광무가 기도하고,/ 계수에 주십없이, 남도를 바랄소냐.// 배도의 장안공은, 희서를 실평하고,/ 백도의 효도로서, 종신 무가 하였도다.// 서역국 넓은 들에, 극락세계 바라보니,/ 아미타불 계신 곳에, 도솔천이 명랑하고,/ 관음보살 계신 곳에, 연화봉이 수려하다.// 제항 진문 떼도련가, 공부자의 성도련가./ 맹부자의 현도련가.// 일엽편수 다사한데, 무릉홍도 찾단 말가./ 규중에 망부정은, 노심이 도도하고,/ 호사의 노는 곳에, 취흥이 도도하다.// 서생의 녹도서는, 종적이 묘망하고,/ 공명의 형의도는, 경륜이 만단이라.// 홀로 창전 이시군은, 절대 가인 찾아가고,/ 도화 유수 묘연ㅎ거든, 별유 천지 여기로다.// 문도운안 국미춘은, 미미향목 좋거니와,/ 문도하양 근스승은, 보첩봉냉 더욱 좋다./ 만물무비 춘의사는, 만화방창 좋거니와,/ 일문도시 낭생에는, 화란춘성 더욱 좋다.// 빙상에 구어하니, 왕상의 효도런가./ 백리에 부모하니, 자로의 효도런가./ 오십에 묘부모는, 순임금의 효도런가./ 칠십에 무채의는, 토취자의 효도런가.// 어주 축수 아니어든, 무릉도화 어드메뇨./ 지자우귀 아니어든, 도지요요 무삼 일꼬./ 칠년 대한 아니어든, 단발 기도 무삼 일꼬./ 구년 홍수 아니어든, 착산 통도 무삼 일꼬.// 공맹의 관일도는, 선언이 역력하다./ 관운장의 행차던가, 청룡도는 무삼 일꼬./ 서왕모의 잔치런가, 옥창도는 무삼 일꼬./ 아조 동산 아니어든, 도도불귀 무삼 일꼬./ 도지요요 아니어든, 가엽진진 무삼 일꼬.// 이구산에 기도하여, 공부자를 탄생하고,/ 상림양에 기도하여, 칠년 대한 비가 왔다.// 도지운원 아니어든, 갈운유체 어이하여,/ 주도여저 아니어든, 군자소리 아니되리.// 도화새축 양화락은, 오고 가는 경이로다./ 도화농홍 이능백은, 희고 붉은 경이로다.// 우아하고 겸애하니, 양목의 도 아니냐./ 청정하고 적멸하니, 불자의 도 아니냐.// 육산하고 도림하니, 걸주의 모도로다./ 화서하고 항유하니, 진시황의 불도로다.// 도중의 속모춘은, 고향생각 절로나고,/ 도방에 일석비는, 만고정절 가려하다.
2. 개송(介頌)
이게 저게 다 버리고, 서문부정 축한 게야./ 산호 고수 육칠척은, 보배자랑 왕게로다./ 상인 삼척 비수검은, 협수고풍 형제로다.// 동문에 괴관하고, 영수에 세이하니,/ 수부 허유 절개로다./ 수양산 은 고사리, 게상을 채였으니,/ 백이수제 절개로다.// 오도록 마다하고, 윤리촌 돌아 들어,/ 청풍 공창 한가한데, 동라수 찬 물결에,/ 대부를 영장하니, 굴삼여의 절개로다.// 자위허황 하였으니, 도처사의 절개라./ 연의대우 마다하고, 부춘산 돌아 들어,/ 동강산 칠리난에, 수조창파 하였으니,/ 엄자룡의 절개로다.// 양인 대작 산화개는, 술이 취자, 잠이오고,/ 시문부정 축강개는, 시능야로 초당이요./ 국위중양 위우개는, 구월 황화 좋거니와,/ 만호 천문 차제 개는, 월야통풍 더욱 좋다.// 비래비거 낙수가는, 날아가는 경이로다./ 비인심상 백성가는, 날아드는 경이로다.// 백가시서 정일가는, 만권 시서 좋거니와,/ 갱득계화 향일개는, 백일 충성 더욱 좋다.// 우중 춘수 산인가는, 시화 세풍 노래하고,/ 춘만건곤 복만가는, 만인간의 입춘이라.// 화역지흠 극감개는, 반가울사 꽃을 보고,/ 창녀의 불갱이부, 성춘향의 절개로다.// 집우관수 아니어든, 창강개개 무삼 일꼬./ 호조영춘 가후원은, 노래가지 좋거니와,/ 비화송주 무전첨은, 춤출 무자. 더욱 좋다.// 국화증자 불수개냐. 풍생도두 금봉가냐./ 백운심처 유인가는, 한산석경 찾아가고,/ 연남즉북 험사들은, 비가강개 노래하네.// 기측불원 아니어든, 벌게 벌게 무삼 일꼬./ 서시의 고은 색도, 추파를 반개하고,/ 청루미색 고은 태도, 옥창을 반개로다.// 지지옥출 옥부용은, 가지 가지 부용이요./ 엽엽장개 금작약은, 잎 잎이 작약이라.// 호산에 푸른 풀은, 왕소군의 절개로다./ 금산에 타는 불은, 계자추의 절개라./ 해상에 뜨는 달은, 노중연의 절개라./ 삼년을 불 하루는, 문천상의 절개라./ 십년을 시한 절은, 소자경의 절개라.// 만기제 마다하고, 빈수 돌아 들어,/ 소부 허유 절개라./ 고죽군 마다하고, 수양산을 돌아 들어,/ 임기방장 하였으니, 백이숙제 절개라.// 핌난수의 유아개는, 망국정신 가련하다.
3. 걸송(傑頌)
호걸이라. 호걸이라./ 제왕문에 스승하니, 요순우탕 호걸이라./ 도덕문을 스승하니, 공맹안중 호걸이라./ 변사중에 출유하니, 소진장이 호걸이요./ 어어중에 출유하니, 행아자공 호걸이요./ 조수중에 출유하니, 봉황기린 호걸이요./ 자장기마 사승선은, 말 잘타기 호걸이요./ 승비마의 경상은, 공서적의 호걸이요.// 목양촌 이별하고, 누외청산 전송하니,/ 초왕 손님 호걸이요./ 추수공장 천일색은, 승왕각에 기륵하니,/ 왕자안이 호걸이요.// 육출기개 제진평은, 참여 못한 삼걸이요./ 원종적송 장자방은, 인간마다 호걸이요.// 청이판 취한 술로, 만승천자 불버하니,/ 백락숭이 호걸이요./ 선인덕행 민안연자, 덕행 중에 호걸이요.// 옥결이 무광하여, 동성으로 몰아드니,/ 병중이도 인걸이요./ 운포일모 백만금은, 우이지의 호걸이요./ 포도주를 취ㅎ게 먹고, 강에 달을 건지다가,/ 기소 상천하였으니, 이태백이 호걸이요.// 만리장성 원담안에, 아방궁 높이 짓고,/ 육국 제후 조회받고, 삼천궁녀 시위하니,/ 진시왕이 호걸이요./ 홍문연 큰 잔치에, 배달직업 하였으니,/ 번장군이 호걸이요.// 화룡도 좁은 길에, 이석조조 하였으니,/ 관운장이 호걸이요./ 부랑사 넓은 들에, 철주를 높이 들어,/ 저격시황 하였으니, 창해역사 호걸이요.// 팔천병 햇터 붙고, 오강에 빠졌으니,/ 항적이도 영걸인가./ 패은포 털쳐 입고, 이고학을 불치하니,/ 개자로의 호걸이요.// 천하일색 탁문군은, 화원석 좋은 잔치,/ 봉황곡 화답하니, 사마장경 호걸이요./ 취과 양주 하올적에, 황율이 만차하니,/ 두목지의 호걸이요./ 천라문장 삼부자로, 만리교에 제명하니,/ 소리천이 호걸이요.// 의병산 살기중에, 장장을 높이 들고,/ 우충 우돌하였으니, 조자룡이 호걸이요./ 기정에 정갑을은, 묘기가 창가하니,/ 왕희지의 호걸이요.// 풍떼에 유랑이는, 대취할 제, 호걸이요./ 강동에 항적이도, 도강할 제, 호걸이요./ 웅간에 피리부는, 술 잘먹는 호걸이요./ 시장에 자중자는, 춤 잘추기 호걸이요.// 휴기동산 사안암은, 재상 중에 호걸이요./ 비마경상 공서적은, 군자 중에 호걸이요./ 원망고목 홍불기는, 창녀 중에 호걸이요./ 동태에 탈금토는, 호지가 약마하니,/ 조맹덕이 호걸이라.
4. 유송(由頌)
늙으신가. 늙으신가. 탁문군이 늙으신가./ 배두옹이 무삼 일꼬./ 고당명경 아니어든, 비백발은 무삼 일꼬.// 황양경명 유색신은, 누른것 을 물들이고,/ 백유잔설 매화로는, 흰 백자, 머물렀다./ 백학의 비상천은, 두나래 펼쳐들고,/ 백노권 일족은, 한 다리로 성큼 성큼./ 백홍이 관일하니, 연인이 위지하고,/ 백마로 조주하니, 기자홍범 게 아닌가.// 청춘작반 아니어든, 배수방가 무삼 일꼬./ 목야정벌 아니어든, 백어등주 무삼 일꼬.// 추심유수 금천편은, 유자빛이 황천이요./ 퉁라노화 설일장은, 갈 곳이 백설이라./ 배제성중 운출문은, 종적이 모방하고,/ 소월루대 무출객은, 일광이 상심이라.// 야유사부 아니어든, 백제표지 무삼일꼬./ 공곡생수 아니어든, 교교백구 무삼일꼬.// 와겨신가. 와겨신가. 유현덕이 와겨신가./ 남양초당 풀설 중에, 백학이 지로하고,/ 백락천 용한 글에, 효과농상 같단말가./ 백우선 묘한 법이, 삼분천하 하였구나.// 당대문장 찾아가니, 이태백이 살아있고,/ 월녀 서시 보려하니, 천하 백이 여기있네./ 삼산반락 청천외는, 푸른 청자, 좋거니와,/ 삼수중분 백로주는, 흰 백자, 더욱 좋다.// 조정유도 청춘심은, 푸른 것이 구름이요./ 여황무사 백일장은, 흰 것이 햇볕이다./ 명구유연 청춘심은, 푸른 청자, 던져두고,/ 낙화유연 백일장은, 흰 백자, 가져오세.// 상화벽오 백학주는, 벽오동 푸른자가,/ 백조학학 길들이고, 백지미백 홍자홍은,/ 홍도화 붉은 곁에, 백화분분 더욱 좋다.// 황조시겸 백조비는, 집우관수 좋거니와,/ 백조학학 더욱 좋다./ 도화세축 양자락은, 무릉춘색 좋거니와,/ 유색편편 더욱 좋다.// 삼천세계 어드메뇨. 십우루래 여기로다./ 이화일지 춘대우는, 번개불이 비를 먹고,/ 소지노화 월일선은, 갈 곳이 백설이다./ 백자작치 황금륵은, 양색이 영롱하고,/ 백인심처 유인가는, 산로도 기구하다.// 동경에 수고송은, 독수창창 좋거니와,/ 추월이 양명휘는, 월색교교 더욱 좋다.// 월상씨 조공할 제, 헌백치 무삼 일꼬/ 십만항병 야루혈은, 피 혈자, 내사 싫다./ 홍문옥두 분여설은, 눈 설자, 더욱 좋다.// 미월루대 일하서는, 월색이 삼심하다./ 백일에 이산익은, 일색이 장모하고,/ 백두궁 여자들은, 왕자를 슬편한다./ 천학백 옥빈은, 생애가 담백하고,/ 백발이 수유락은, 연광이 쇄로로다.// 붕하신가. 붕하신가. 순임금이 붕하신가./ 창오산에 눈이 오고, 아황여황 붕하신가.// 백의백마 무삼 일꼬./ 자인솔솔 아니어든, 소과소필 무삼 일꼬.// 백일무광 곡성고는, 이별이 가련하고,/ 백운장사 공부아는, 비희가 강극하다./ 백일에 현고명은, 부귀공명 좋거니와,/ 백수로 수상오는, 무정세월 가련하다.
5. 모송(毛頌)
당덕종 가일연에, 현수하던 손숙모냐./ 주목왕 요지연에, 현도하던 서왕모냐./ 의강남수 초당전에, 권아옥상 이증모냐.// 지상우금 유봉모는, 두릉야로 천편이요./ 만고운제 일우모는, 제갈량의 충절이라./ 태산경의 우모정은, 원망이 장천이라.// 기축불원 아니어든, 벌가 벌가 무삼 일꼬./ 소고후제 아니어든, 김용현사 무삼 일꼬./ 이모 저모 다 버리고, 모음전 용한 글은,/ 만대가의 제일이요.// 모용수가 진을 치니, 연군이 대패로다./ 오월도로 제갈량은, 심입불모 한단 말가./ 십년시절 소자경은, 치설단모 한단 말가.// 설만장안 학적홍은, 눈 가운데 학이 날고,/ 만녹초중 일점홍은, 물 가운데 꽃이로다.// 왕소군의 호사총에, 백양목도 좋거니와,/ 양태진 화천지에, 붉은 연꽃 더욱 좋다.// 삼경주상 석양촌은, 넓게 붉어 못 쓰도다./ 도화일지 낙주홍은, 적게 붉어 못 쓰도다./ 상엽홍이 이월화는, 과히 붉어 못 쓰도다.// 마자천홍 총시춘은, 일색으로 붉었도다./ 근시정열 취단중은, 모연이 푸르렀고,/ 고성반소 홍자흠은, 석양이 붉었고나.// 풍청월백 삼년미는, 흰 백자, 좋거니와,/ 녹암홍심 주일배는, 붉을 홍자, 더욱 좋다.// 소상방죽 혈루혼은, 애원이 처량하고,/ 독야정벌 혈저혼은, 인명이 가련ㅎ도다.// 탓단 말가. 탓단 말가./ 진시황 아방궁이, 석달 열흘 탓단 말가./ 왔단 말가. 왔단 말가./ 태산의 대부송이, 무릉홍화 왔단 말가.// 공문제자 찾아가니, 연지홍이 살아 있네./ 연루정 두죽일랑, 붉다 하고 좋아하네./ 흥타하 맥편일랑, 검다 하고 싫다하네.// 홍문옥두 분여설은, 눈 설자, 좋거니와,/ 시만장병 야루혈은, 피 혈자, 더욱 좋다.// 계절적성 아니어든, 안문자색 무삼 일꼬./ 양귀비 예쁜 얼굴, 해당화 잠을 자고,/ 서시의 고은 자질, 적사약이 반만 폈네.// 석양에 붉은 노을, 자무와 같이 날고,/ 구고에 우는 학이, 단사로 이마했네.// 창밖에 앵도화는, 오록 초록 붉었네./ 섬위에 목단화는, 너풀 너풀 붉었네.// 유모의 앵가성은, 푸른 것을 노래하고,/ 화방에 첩무홍은, 붉은 것을 풍을 추고,/ 천상봉도 신결자는, 복숭아가 열매 맺고,/ 월중단계 우생지는, 계수에 꽃이 폈네.// 사장초각 유신매는, 푸른 버들 내사 싫라./ 성변야지 연엽홍은, 붉은 연꽃 꺾어 보세.// 모별자 자별모는, 비희가 망극하고,/ 자오 자오 실기모는, 반포심이 게 아니냐.// 추수공장 천일색은, 푸른 빛이 한결 같고,/ 낙화열목 제비하니, 붉은 빛이 한결 같다./ 대택변 차사일에, 금수강산 더욱 좋다.// 백제자가 울단 말가./
망탕산 옥체운에, 적제가 운단 말가.// 사촌백설 인사동은, 백설한풍 미료하고,/ 강헌홍매 기방춘은, 만화방창 새롭도다.// 사풍치벽 고운색은, 중중창벽 푸르렀고,/ 백일단풍 만목초는, 어느 시절 푸르를꼬.// 오경대루 화만상은, 황문을 어디하고,/ 구중춘색 취선도는, 선리춘풍 더욱 좋다.// 부귀춘화 우후홍은, 태평시절 기상이요./ 서초앵도 야자홍은, 금강춘색 붉었도다.// 왕소군 고운 눈물, 단봉문 하직하고,/ 초산설녀 예쁜 얼굴, 연지홍을 단장했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저포송」은 모든 윷놀이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하겠다. 「저포송」의 내용은 중국의 고사성어와 양반들의 문화 감각 인식과 맞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도·개·걸·윷·모의 윷패 이름은 본래 우리말로 된 동물명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것도 한자를 빌려 노래의 내용과 어울리도록 표현해 놓았다. 「저포송」을 부를 때는 승부의 고비가 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이다. 이러한 때에는 필요한 패에 대한 기대가 매우 절실하여, 바라던 대로 결과가 나오면 흥분은 더욱 고조되어 기분을 마음껏 즐긴다.
[현황]
안동 지역에서는 더러 「저포송」을 부르면서 윷놀이를 했는데 한 쪽이 완전히 이기게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일어나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저포송」을 부르며 윷놀이를 하는 모습은 보기가 매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