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가계]

정화식(鄭華植) 의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중협(重協), 호는 고방재(古方齋)이며, 1897년(고종 34) 4월 2일 현재의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산리에서 태어나 1980년 3월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정유술(鄭裕述)이며, 증조는 정치려(鄭致閭), 조부는 정진수(鄭鎭守), 아버지는 정연규(鄭淵逵)이며, 어머니는 벽진 이씨(碧珍李氏)로 이정봉(李楨鳳)의 딸이다. 부인은 여흥 민씨(驪興閔氏)로 민영성(閔泳晟)의 딸이며, 슬하에 4남 3녀를 두니 아들은 정상용(鄭尙容)·정대용(鄭大容)·정해용(鄭海容)·정오용(鄭五容)이며, 사위는 홍계근(洪桂根)·이진동(李鎭東)·이장원(李長源)이다.

[활동 사항]

정화식은 타고난 자태가 준수하고 총명하였으며, 어려서는 외가에서 수학하고 자라나서 재종숙(再從叔) 내암(耐菴) 정연박(鄭淵博)의 문하에서 수업하여 학문과 덕행으로 향중에 추중(推重)되었다.

정화식은 『사성공파보(司成公派譜)』와 『심원록(尋源錄)』을 간행하여 문중 화합에 힘쓰고, 열읍(列邑)을 주유(周遊)하면서 선현의 행적(行迹)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추모하며 이륜(彛倫)의 도를 다하였다. 만년에 ‘고방재(古方齋)’라 편액을 걸어놓고 경전을 벗 삼으니 향유(鄕儒)들이 시(詩)와 부(賦)로써 찬미(讚美)하였다.

[학문과 저술]

5권 1책의 『고방재유고(古方齋遺稿)』가 있다.

[묘소]

정화식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기룡산(騎龍山) 기슭에 있으며, 족제(族弟) 정희영(鄭喜永)의 갈문(碣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