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쓰이던 것으로, 갓의 부분품으로 차양(遮陽)의 역할을 하도록 만든 원반형의 죽공예품. 고분양태라는 말은 곱게 만든 ‘양태’라는 말로, 제주에서 나는 ‘양죽’을 이용하였으나 양죽이 없어진 이후에는 경상남도 하동과 진주에서 분죽(粉竹)을 구입하여 이용하였다고 한다. 양태는 ‘쌀’[날대]이나 빗대의 수효 및 '을대’ 도리의 수효가 많을수록 상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지내는 한 해의 첫날. 한 해의 첫날을 기리는 명절로 원단(元旦)·원일(元日)·정초·멩질·정월초하룻날·정월멩질날이라고도 부르며, 대부분의 가정이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하고 있다. 이날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새해의 계획을 세우거나 운을 점치기도 하며, 친척집을 방문하며 웃어른에게 새배를 드린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읍2리 마을에서 음력 7월 14일 밤에 지내는 목축의례. 성읍리 백중제는 서귀포 지역에서 우마(牛馬)의 번성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음력 7월 14일 밤에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목장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백중제라 한다. 이는 목동을 위하고 산에서 죽은 목동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로 우마의 주인들이 모여 지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절기에 따라 행해지는 생활 풍속. 세시(歲時)는 자연의 주기이며 농사의 주기이다. 세시 풍속은 절기에 따라 신앙과 생산의 공동체가 절후에 맞게 치르는 명절·의식·놀이의 관습으로, 세시 풍속은 한 지역의 생업·역사·사회를 반영한다. 서귀포 지역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색으로 타 지역과 다른 세시 풍속들이 존재한다. 1. 정월 세시 풍속 정월은 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장례가 끝난 뒤 하는 놀이. 마을에 장례가 생기고 호상(好喪)일 경우 상두꾼들은 사전에 마을 어른들 중에 덕망 있고 비교적 재력이 있는 사람을 비밀리에 지목해 두었다가 장례절차가 끝나고 돌아올 무렵이면 가마를 꾸미고 지목해 둔 사람을 원님으로 모셔 가마에 태우고 마을까지 내려온다. 상두꾼 중 일부는 미리 내려와 원님으로 지목된 집에 이 사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날 지내는 명절.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8월 15일을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 하여 중요한 명절로 여긴다. 추석이란 말은 8월 보름달빛이 가장 좋은 데서 차용한 말이다. 추석에는 새 곡식이 익고 추수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먹을 것을 마련하여 이웃과 나눠 먹는다. 추석을 ‘한가위’라 부르며 이는 신라에서 유래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하던 진달래 꽃잎을 지져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는 민속놀이.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전병을 만들고 진달래꽃잎 따위를 떡 안팎으로 붙여 참기름에 지져 만든 것을 화전이라고 한다.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화전을 지져서 먹으며 정담을 나누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하루를 즐기는 것을 화전놀이라고 한다. 유득공의 『경도잡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