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 지역에서 위어를 미나리, 당근 등과 초고추장에 버무린 향토 음식. 위어는 갈대 속에서 많이 자라서 갈대 위(葦) 자를 써서 갈대고기란 뜻의 위어(葦魚)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경 지역에서는 우여라고도 한다. 멸치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몸길이는 약 22~30㎝이다. 해수와 담수가 교차되는 수역에서 서식하는 위어는 강경에서 잡히는 희귀한 어종으로 연하고 부드러우며 감...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강경포구로 들어오는 새우를 소금에 절여 만든 음식. 새우젓은 새우를 잡은 시기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는데, 음력 5월에 담근 것을 오젓, 음력 6월에 담근 것을 육젓, 가을에 담근 것을 추젓이라 한다. 오젓은 음력 5월에 잡히는 살이 많은 참새우로 담근 새우젓으로, 껍질이 얇고 맑은 연분홍빛을 띠며 육젓 다음으로 좋은 젓갈이다. 육젓은 음력 6월...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열나흗날 저녁에 보리, 콩, 팥, 조, 수수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옛날부터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면 각 가정에서 지난해에 수확한 잡곡으로 밥을 지어 먹었는데, 다섯 가지 잡곡을 넣고 지은 밥이라 하여 오곡밥이라고도 한다. 오곡은 19세기까지 기장[黍]·피[稷]·콩[菽]·보리[麥]·삼[麻]을 일컬었지만, 논산 지역에서는 보...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서 나는 오계로 만드는 탕. 오계(烏鷄)는 뼈가 까마귀처럼 검은 닭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고려시대 문인이자 학자였던 제정 이달충(1309~1385)의 『제정집(霽亭集)』에 오계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오계란 본래 검지만 흰색 솜털을 가진 일본의 실크오골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한국의 오계가 뼈, 깃털, 피부, 발톱까지 온통 검은 것과 차이를 보인다...
-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시월 길일에 가신을 위한 의례에서 사용하는 떡. 음력 시월이 되어 햇곡이 나오면 햇곡을 먹기 전에 가장 먼저 수확한 것 중 좋은 쌀을 골라 떡을 찐다. 처음 찌는 떡이자, 가을을 갈무리하는 떡이라 하여 첫무리떡 또는 철무리떡이라 부른다. 한편 충청남도 남부와 경기도 남부에서는 가을떡, 충청남도 서북부에서는 가을배끼, 경기도 북부에서는 도신(禱神)떡, 전...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에 걸쳐 있는 탑정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로 끓이는 매운탕. 탑정저수지 매운탕은 저수지가 조성된 후 탑정저수지에서 잡히는 붕어로 매운탕을 끓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탑정저수지 주변에서 매운탕이 유명해진 까닭은 탑정저수지에서 잡히는 깨끗한 붕어와 뛰어난 맛도 기여를 하였지만, 대전과 논산 사이의 교통 발달과 소득 증대에 따른 외식 문화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