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집어넣기 위해 사용하는 주머니.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유적, 특히 해안에 분포된 북촌리 바위그늘 유적, 궤내기 동굴 유적, 상모리 유적 등에서 전복 껍질 등이 대량 출토되고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제주 지역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여 생활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망시리는 망사리 또는 망아리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생활에 필요한 조형물을 제작하는 기술이나 물건.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화산섬 제주도의 중심에는 1,950m의 한라산이 서 있다. 이렇듯 독특한 자연 환경은 민속공예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서, 제주도의 여러 민속공예품은 재료와 형태에서 육지의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한라산 북쪽에 위치한 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지는 북두칠성이 된 일곱 형제에 관한 민담. 「북두칠성이 된 일곱 형제」는 외로운 홀어머니가 말벗인 홀아비를 찾아다닐 수 있도록 일곱 명의 아들이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홀로 된 어머니를 외로운 한 여인으로 인식하고 말벗을 찾아다닐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것은,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기존의 유교적 윤리관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철기시대 유적지인 전라남도 해남군 군곡리 패총에서 발굴된 유물 중 빗창이 있는데 이것은 현재의 형태와 거의 다름이 없다. 이로 미루어 빗창이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해녀들이 빗창을 휴대하는 방법을 보면 반드시 등허리에 비스듬히 빗겨서 차고 있다. 이런 점에서 ‘빗겨 휴대하는 창’이라는 뜻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고씨·양씨·부씨의 시조 신화이자 탐라국의 건국 신화. 「삼성신화와 삼공주」 신화에서 고씨·양씨·부씨의 시조는 모흥혈(제주 삼성혈)에서 솟아 나온다. 이는 「단군 신화」나 고구려 건국 신화인 「주몽 신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단군이나 주몽은 하늘(천제)의 후손임을 내세우며 신성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삼...
역사적 조건과 지리적 조건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굳센 의지로서 삶을 일군 제주도의 여성. 제주 여성은 주어진 여건이 최악의 상태일지라도 절망하지 않고 궁리하고 도전하며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자신에게 불리한 공간조차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공간으로 바꾸어놓는 것이 제주 여성의 뛰어난 점이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강해지는 여성...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민속공예품. 제주도는 풍부한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다른 공예에 비해 목공예품의 제작과 사용이 매우 일반화되었다. 섬이지만 중심에 한라산이 위치하고 있고, 아열대성 기후에서 천연림을 이루어 자라는 독특한 수종이 많기 때문이다. 목공예품으로 가장 많이 제작되었던 것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기류와 생활 용기였다. 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부력(浮力) 도구. 1702년(숙종 28)에 이형상이 제작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에 나오는 해녀들의 작업 장면에는 테왁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 보아 테왁은 조선 시대 제주 지역에 널리 보편화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테왁은 테를 두른 박이라는 뜻의 테박에서 ‘ㅂ’탈락 현상이 일어나 테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에서 전승하는 한라산 백록담의 신선에 관한 민담. 「한라산과 하얀 사슴」은 제주 지역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한라산의 백록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하얀 사슴은 고귀함과 신성함, 평화를 상징한다. 이에 비해 사냥꾼은 때묻은 속세를 의미한다. 사냥꾼이 쏘는 속세의 화살은 한라산의 신성성과 영험함을 훼손할 수 없다는 믿음이 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