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201229
한자 百中
영어공식명칭 Buddhist All Souls’ Day
이칭/별칭 백중(白中),백종(百種),백종일(百種日),중원절(中元節),망혼일(亡魂日),우란분절(盂蘭盆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철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15일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백중(百中) 은 음력 7월 15일로 백종(百種), 백종일(百種日), 중원절(中元節), 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죽은 사람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머슴을 쉬게 하는 날이다. 또한 백중은 불교에서 지옥이나 아귀의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공양하는 의식이 행해지는 날이라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백중 은 음력 7월 15일이 되면 백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는데서 유래했다. 음력 7월 15일은 상원(上元)[음력 1월 15일], 하원(下元)[음력 10월 15일]과 함께 도가(道家)에서는 삼원(三元) 중 하나인 중원(中元)이다. 이 삼원(三元)의 날이면 초제(醮祭)를 지내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망혼일(亡魂日)이라고 하는 것은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술, 음식, 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薦新)을 하는 데서 유래했다. 1948년에 간행된 『조선상식(朝鮮常識)』에 따르면, 백중은 농사 진행상의 어느 단계에 있는 고유의 행사와 불교 및 도교의 요소 등이 뒤섞여 특수한 형태로 구성된 절일(節日)로 보고 있다. 백중은 바쁜 농사에서 벗어나서 하루를 먹고 마시면서 쉬는 날이다. 음력 7월 15일 무렵에는 논매기 등의 마을 단위의 협업 노동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하루를 쉬는 형태로 지속되다가 20세기 후반 농업의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그 의미가 점차 사라졌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백중 에는 방황하고 있는 한 많은 원혼들을 위해 사찰을 찾아 제를 올리고 밤에는 조상 사당에서 천신(薦新)[새로 농사지은 과일이나 곡식을 먼저 조상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드리는 의식]하였다. 백중 무렵이 되면 잡초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호미 씻는 날이라고 하여 논매기가 끝났으니 큰 일거리가 없다는 뜻에서 농악을 울리며 하루를 즐겼다. 머슴을 두고 있는 가정에서는 머슴을 쉬게 하면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고 돈을 주어 장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사도록 하였다. 백중을 전후해서 여러 곳에서 씨름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970~1980년대부터는 백중은 절에 가는 날이고 잡초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아 바쁜 농사가 거의 끝난 시기라는 의미만 남게 되었다. 현재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백중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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