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부동에 있는 1926년 건립된 열부 곽만주 처 영양남씨의 정열비각.

[개설]

곽만주 처 영양남씨 표열각은 곽만주 처 영양남씨 부인의 열부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열비각이다. 남씨 부인은 남편의 병에 자신의 살을 베어 약을 달여 낫게 하였고, 그 뒤 남편이 죽자 일 년 상을 치른 후 9일 동안 곡기를 끊음으로써 남편의 뒤를 따랐다. 남편 곽만주 역시 부모의 병에 손가락을 잘라 그 피로써 병을 낫게 한 효자였다.

[위치]

대구광역시 동구 해안초등학교 남쪽 마을 ‘명당새마을회관’ 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동서로 뻗어 있다. 이 경부고속도로 북편에 고속도로와 나란히 동서로 나 있는 비포장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750m쯤 가다 보면 좌측으로 밭 가운데 곽만주 처 영양남씨 표열각이 있다.

[변천]

후담 채헌식이 지은 「정열비각기문」에 의하면, 정열비와 곽만주 처 영양남씨 표열각은 1926년 영양남씨 부인의 증손자가 지역 사림의 공의를 얻어 건립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정열비각이건기」에 의하면 최초 건립 위치는 대구광역시 동구 부동 근처 금사(錦沙) 북쪽이었으나, 6·25전쟁을 거치면서 1954년에 대구광역시 동구 부동 산 59-1번지로 이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곽만주 처 영양남씨 표열각은 단청을 입힌 목조 정려각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4면 모두 홍살[붉은 색 살대]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에는 정열비·정열비각기·정열비각이건기· 「열행비찬병서」 등이 게시되어 있고, 외부에는 표열각 편액이 있다. 정렬비에는 ‘사인 곽만주 처 유인영양 남씨 정렬비(士人 郭萬周 妻 孺人英陽 南氏 貞烈碑)’라 새겨져 있다.

[현황]

곽만주 처 영양남씨 표열각은 현풍곽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고속도로변 밭 한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