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

[건립 경위 및 변천]

「대구팔공산도동낙가산관음사사적비명(大邱八公山道洞洛迦山觀音寺事蹟碑銘)」에 의하면, 관음사는 통일신라시대 670년(문무왕 10)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9세기 초에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중창하였으나, 이후 기록은 없다. 관음사는 1933년에 해인대사가 중수하였다. 『교남지(嶠南誌)』에 “해안면 도동에 관음암”이 있다라고 함을 보아, 당시 해인대사가 퇴락한 관음암을 중수하였다는 것은 사실로 추정된다. 그리고 『교남지』보다 뒤에 간행된 『퇴경당전서(退耕堂全書)』에는 ‘관음사’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시대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의 어록에도 관음사가 있다고 하였다. 1970년에 관음전(觀音殿)을 신축하였다. 1990년에는 삼성각(三聖閣)을 이건하고, 1999년에 무설전(無設殿)을 건립하였다.

[활동 사항]

관음사에서는 매월 음력 초하루에 신중기도, 15일에는 인등기도, 18일에는 지장기도, 24일에는 관음기도 법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정초기도, 입춘기도, 산신기도, 초파일기도, 백중기도, 칠성기도, 추석 동참차례, 하안거 100일기도, 9·9재, 동지기도, 성도재일기도 등도 주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또 도평동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나, 지역의 용암산성 축제에도 매년 찬조금을 전달하는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관음사는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을 바라보면서 해탈문을 지나 조금만 가면 무설전이 있다. 무설전은 2층 건물로 1층은 정면 7칸, 측면 5칸, 2층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구조로 지역민들의 포교와 기도를 수행하기 위해 건립된 법당이다. 무설전 맞은편 2개의 석등 사이로 난 돌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출입구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2층의 누각이 있다. 1층에는 「낙가산관음암(洛迦山觀音庵)」이 2층에는 「관향루(觀香樓)」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관음사는 산의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석 바위를 활용하여 전각을 배치하였다. 관음전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주심포식 팔작지붕 구조로 석조관세음보살입상(石造觀世音菩薩立像)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다. 미륵전(彌勒殿)은 관향루 왼쪽 철책 계단을 올라가면 자연석 바위를 머리에 인 상태로 조그마한 전각에 미륵불[실제로는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누각 아래 길을 오르면 ‘향산(香山)’이라는 편액이 있는 요사가 있다. 그 맞은편으로 관음전이 있다. 관향루와 요사 뒤쪽 산 중턱에 오층석탑이 있다. 관음전 우측 기둥 옆 출입구로 들어가면 뒤쪽에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구조인 삼성각(三聖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