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도는 잡귀의 일종. 집을 고치거나 흙·나무 등을 만진 뒤에 몸에 열이 나면서 아플 때, 또는 남의 집에 가서 음식을 먹고 나서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청도 지역에서는 ‘객구 들렸다.’라고 한다. 객구는 객귀(客鬼)를 일컫는 말이다. 객귀는 집에서 편히 죽지 못하고 사고가 나거나 물에 빠져 죽는 바람에 제대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
경상북도 청도군에 분포하고 있는 삼국 시대의 무덤 청도 지역은 크게 동쪽의 동창천 유역권과 서쪽의 청도천 유역권으로 구분된다. 동창천은 동쪽의 경상북도 경주시와의 경계에서 서남으로 흘러 청도군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청도천은 서북쪽 대구광역시와의 경계인 각북면에서 발원하여 서쪽 경상남도 창녕군과의 경계인 풍각면에서 서로 흐르는 소하천과 합류하여 동으로 흐르다 화양읍을 지나면서 남류...
-
경상북도 청도군에 분포하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청도 지역의 고인돌들은 청도군의 동편에 북동에서 남서로 흐르는 동창천과 서편에 북서에서 남동으로 관류하는 청도천, 그리고 이들 하천의 지류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이 두 하천은 청도군의 권역을 지나 남쪽에서 밀양강에 합류된다. 청도 지역의 잘 알려진 고인돌은 청도천변인 화양읍에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된 청...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비는 출산 의례의 한 과정. 결혼하고 나서 이른 시기에 아들을 낳았을 때에는 기자속(祈子俗)이 필요 없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에 자식이 아주 귀한 집에서는 아이를 원하는 특별한 민속 의례를 행하게 된다. 1. 치성 기자 치성 기자는 일정한 대상물을 정하고 그곳에 치성을 드리는 것이다. 치성을 드리는 장소는 크게 집 안과 밖으로 구분할 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산 일대에서 분포하는 도롱뇽과의 양서류. 꼬리치레도롱뇽은 우리나라와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발가락과 뒷발가락에 발톱이 있는 매우 특이한 양서류로 생물 진화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종이다. 과거에는 산지 및 계곡에서 흔히 확인되었는데 현재는 등산로 개발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보호가 필요하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 일대에서 발견된다. 몸...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지형적으로 청도와 경상북도 경주시·영천시, 밀양의 비입지와 접경 지역으로 구룡산 아래 교통이 불편한 오지 마을이었지만, 지방도 921호선의 개통으로 인하여 영천시 북안면이 주요 생활권이 되었다. ‘마일’이란 지명은 오래전부터 산골에 마을이 있어서, 청도 말로 마을인 마알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마일로 변했다고 전하고 있다...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민간 생활과 결부되어 전승되는 생활 풍속. 민속은 한 민족의 문화적 총체로서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표현한 것이다. 삶의 방식은 한 민족의 내부에서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얼굴로 나타나며 표현되는 지역적인 특징을 갖는다. 이런 민속은 가족·친족 생활을 포함하여 평생 의례·민간 신앙·세시 풍속과 민속놀이·예능·생업·의식주·물질문화·구비 전승 등 우리 삶을 지탱...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말음(末音), 안 말음, 묵방(墨方), 정상 등의 자연 부락을 합해서 1914년에 개설되었다. 1872년의 지도에는 말음동(末音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것은 묵방(墨坊)에서 ‘방’ 자와 말음(末音)에서 ‘음’ 자를 따서 방음이 되었다. 1720년에는 동이위면(東二位面)에 속해 있었으며, 1832년에는 이위면에...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원래는 금천면 방지리였다. 1995년 운문댐 건설과 함께 수몰민들이 이주하여 세운 이주 단지가 형성하면서 금천면 방지리를 나누어 운문면 방지리로 삼은 곳이다. 저수지가 있는 곳은 대부분 한자로 방지(防池)라고 표기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마을 이름을 표기하면서 방지(芳旨)라고 했다. 조선 시대에는 중동면에 속했으며 당시 상방지(上芳池)와 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자연 마을이 여러 곳 있어도 알려지지 않은 산촌이다. 밀양군에 속하다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청도군으로 이관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봉산동과 정하동을 병합하여 봉하리라 하였다. 마을로는 고래들, 숲걸, 산말[山里], 봉산(鳳山, 奉山)[오노리(吾老里)], 양지 마을, 용귀 마을이 있다. 고래들은 곡평(谷坪)이라고...
-
경상북도 청도군 일대에서 분포하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전 세계적으로는 러시아 동부·중국 남부·일본의 대마도·대만·필리핀 등지에서 살고 있다. 경상북도 청도군에는 운문산을 비롯하여 주변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II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몸의 크기는 머리와 몸통 길이 45∼55㎝, 꼬리 15∼40㎝, 체중 3∼7㎏ 이하이다. 고양이보다 크...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자연 마을로는 서지(西芝)[서호(西湖)]와 구복리(龜伏里, 求福里), 가곡(佳谷)[가래골], 공수리(公需里)가 있었으나, 운문댐 축조로 수몰되어 지금은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는 마을이 되었다. 서지는 원래 서호(西湖)라고 했고, 뒤에는 서소(西沼)라고도 했다. 다음에 서지라는 마을 이름이 생기게 되었는데 서지(西池)라고 해야 할 것을 서지(...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산 일대에 분포하는 족제비과의 포유동물. 수달은 러시아 동부·중국 남부·일본의 대마도·대만·필리핀 등지에서 살고 있다. 경상북도 청도군에는 운문산 계곡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강둑이 콘크리트로 바뀌면서 서식 환경이 나빠지고, 하천이 오염되고, 모피를 얻기 위해 남획하면서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 국제적으로는 IUCN에서 보호를 받고 있고, 2012년 5월...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히는 법정리. 운문면 대천리와 마주하고 있었던 마을이나, 지금은 모두 운문댐에 수몰되고 운곡 정사와 민가 몇 가구 남아 있다. 마을 앞에 늪이 있었고 늪에 순채 나물이 많이 돋아서 순지라고 했다고 한다. 순늪, 범뫼[호산(虎山)], 까막미기 등의 자연 마을이 있었다. 순늪은 운문사에서 내려오는 속칭 운문천과 경주시 산내면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곳에 범산...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순지리에 있었던 고분 떼. 순지리 고분 떼는 1993년∼1994년에 발굴된 고분 떼로 경주에서 청도로 향하는 길목에 형성된 것이다. 구덩식 덧널무덤, 앞트기식 돌덧널무덤, 앞트기식 돌방무덤으로 구성된 고분 떼로 봉토가 잔존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5세기부터 7세기에 걸쳐 축조된 신라의 고분 떼이다. 청도 지역 동부를 관통하는 동창천의 중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있는 법정리. 청도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도 20호선[청려로]를 따라 가다 운문면에서 울산광역시 울준군 언양읍으로 가는 길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고려 시대에 일연이 『삼국유사(三國遺事)』를 집필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김사미 농민 운동의 본거지이자 일제 강점기 최초 항일 운동의 청도군 거점 역할을 하였던 곳이다. 현재는 운문사와...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오이동(梧耳洞)과 소진동(小津洞)을 병합하여 오진동이라 하였다. 마을로는 상리(上里), 오이동(梧耳洞), 숲 안, 용방(龍坊), 정상(頂上), 점 터, 소진(小津) 등이 있었다. 상말[上里]은 오진동에서는 가장 위쪽에 자리한 마을이다. 옹강산 기슭에 금수탕이라는 약수가 있고, 지금은 인가는 없다. 숲 안은...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 제례란 선조를 추모하는 의례이다. 이를 통하여 구성원들은 조상신과 후손들의 관계를 지속하여 집을 계승한다. 제례는 제사의 절차와 형식, 예절 등을 통틀어 말한다. 원래는 제례의 자사가 천지의 신령과 자연신, 선대의 왕들에 대한 것까지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조상 숭배의 일종으로 조상에 대하여 지내는 의례를 가리키...
-
경상북도 청도군 지역에서 민무늬 토기를 만들어 사용하던 시대의 사회와 문화. 청도군 지역에서 확인된 청동기 시대 유적은 산동 지역의 동창천과 산서 지역의 청도천을 중심으로 그 지류를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과 무덤·의례 유적 등 70여개소가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63개소는 고인돌 무덤[支石墓]이다. 집자리 등 유구나 유물의 대부분은 땅속에 묻혀 있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
-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실시된 운문댐 건설로 인하여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일대의 일곱 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운문댐 착공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사라진 고향에 대한 실향민들의 추억과 향수가 망향정 등을 통해 역사로 남아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청도로 이어지는 지방도 919호선을 따라 산을 넘으면 눈앞에 운문댐이 넓게 펼쳐진다. 운문댐을 눈에 담고 도로를 계속 따라...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행하는 아이의 출산과 관련한 의례. 출산 의례는 임신을 기원하는 기자속(祈子俗),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임신속, 출산 후 금줄과 삼신상을 차리면서 행하는 출산속, 칠일 행사를 비롯해서 백일 이전까지의 산후속, 그 이후의 백일과 돌 행사로 이루어진다. 청도 지역의 기자속에는 아이를 갖게 해 달라며 삼신 같은 초자연적 존재나 당산나무 등의 자연물에 비는 습속이 있었다...
-
경상북도 청도 지역 주민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의 중요 시기마다 행하는 의례. 민속학자인 아르놀트 판 게네프(Arnold Van Gennep)는 인간이 나서부터 죽을 때 까지 행하는 의례를 통과 의례라 하였다. 그는 인간의 삶에서 단락마다 겪는 위기를 잘 넘기려고 행하는 의례로서 분리 의례[장례식], 이행 의례[임신·성년식], 통합 의례[혼인]로 구분했다. 곧 통과 의례는...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각종 의례.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두 사람의 법적·성적·경제적 결합을 의미하는 혼례는 개인과 개인의 만남은 물론이고 집안과 집안 간의 연대가 이루어지는 의식이다. 혼인의 유형에는 연애혼과 중매혼이 있다. 2012년 현재 60세 이상 된 이들은 대개 중매인을 통한 중매혼이 많았으나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연애혼을 하는 게 보통이다. 청도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61세 생일날에 치르는 잔치 및 의례. 환갑(還甲)은 관례·혼례·장례·제례 등의 사례(四禮)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인이 예부터 대단히 중시하여 온 의례이다. 환갑은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새로 바꾼다는 뜻으로, 인간이 61세를 맞이하여 이를 축하하는 잔치가 바로 환갑이다. 오늘날에는 회갑(回甲)이나 화갑(華甲)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1. 전통적인...